“간조와만조”
간조와 만조는 달의 인력이 지구에 미쳐 바닷물을 세게 끌어당겨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즉 바닷가에서 바라보면 시간의 경과에 따라 해면 높이가 높아지기도 하고 낮아지기도 합니다.
바닷물의 간만은 1주야(晝夜)에 2회 되풀이되는데(약 6시간 간격으로 간만조가 반복됩니다), 지역에 따라 한번 또는 3번 이상이 되기도 합니다.
만조와 간조의 높이차를 간만의 차 또는 조차(潮差)라고 하는데, 한국 서해안의 간만의 차는 인천만(仁川灣)의 9m를 최고로, 거의 5m 이상이어서 세계적으로도 큰 편입니다. 또 남해안은 2m 내외, 동해안은 0.3m 내외입니다.
간조(low tide)는 조석(潮汐)에 의해 해면이 가장 낮아진 상태, 저조라고도 하고 반대로 해면이 가장 높아진 상태를 만조(滿潮) 다른 말로 고조라 합니다. 2번의 간조에서 그 높이가 상당히 다를 때가 있는데 낮은 편의 간조를 저저조, 높은 편의 간조를 고저조라 한고 마찬가지로 고조에서도 높은쪽을 고고조, 낮은 쪽을 저고조라 합니다.
만조의 시각이나 높이는 날마다 변화하지만, 초승과 보름 경에는 조차가 크고, 높은 만조가 됩니다.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평균 조위가 높은 계절에 대조(大潮)의 만조와 고조/이상조위(異常潮位)가 겹치면 침수/관수(冠水)의 피해가 커지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출처 – 기상청 기상백과 인용